국민연금, 결국 얼마 받게 될까? 직접 계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정리
요즘 물가와 금리가 동시에 들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후 준비에 관심이 깊어진 사람들이 많다.
특히 2026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매년 0.5%p 인상되는 일정이 공개되면서
“그러면 내가 실제로 받게 되는 연금은 얼마나 달라지는 거지?”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어려운 공식 없이도 스스로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을 계산하는 방법을
정말 쉽게 풀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실 국민연금 계산은 복잡해
보이지만, 한 번 원리를 이해하면 누구나 직접 계산할 수 있다.
내가 받을 연금은 무엇으로 결정될까?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 평균 가입기간(보험료 납부 기간)
- 평균 소득(소득월액)
- 보험료율 변화(2026~2033 매년 0.5%p 인상)
여기서 핵심은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냈는가”다.
이 두 가지가 미래
연금액의 80%를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보험료율이 9%로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평균 소득과 가입
기간만으로 계산했지만,
이제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보험료율이 13%까지
올라가므로
계산 방식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계산의 기본 공식(아주 쉽게 설명한 버전)
국민연금은 **A값(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과
**B값(본인의 평균 소득)**을
섞어서 산정하는 구조다.
실제 공식은 다음과 같다.
연금액 = 기본연금액 + 부양가족연금액(해당 시)
여기서 기본연금액은
A값 × 0.5 + B값 × 0.5 × 가입기간/40년
이 공식에서 중요한 포인트만 뽑아보면,
- A값은 국가에서 매년 발표하는 평균소득
- B값은 내가 보험료를 낸 기간의 평균소득
- 가입기간 40년을 기준으로 비율이 조정됨
즉, 평균소득이 높고 가입기간이 길수록 연금액이 커진다.
내 연금은 직접 이렇게 계산하면 된다
아래 단계대로 하면 누구나 자신의 연금 금액을 대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 단계 1: 본인의 평균 소득(B값) 파악하기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가입내역 조회’를 하면
가입 기간과 납부 보험료
내역이 나온다.
여기서 전체 기간을 평균내면 ‘대략적인 나의
평균소득(B값)’이 된다.
예:
300만 원 → 평균소득(B값)
✔ 단계 2: 국가 평균 소득(A값) 반영하기
매년 조금씩 달라지지만 최근 기준으로 약 300만 원대 중반을 사용한다.
예:
A값 = 350만 원
✔ 단계 3: 가입 기간 반영하기
총 40년 가입 시 100% 인정되고,
30년 가입이면 30/40 = 75%를 적용한다.
예:
가입기간 25년 → 25/40 = 62.5%
✔ 단계 4: 기본연금액 계산하기
공식을 아주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다.
(A값 × 0.5) + (B값 × 0.5 × 가입기간 비율)
예시로 계산해보면,
- A값 350만 원
- B값 300만 원
- 가입기간 비율 0.625 (25년 가입 기준)
① A값 적용분
350만 × 0.5 = 175만
② B값 적용분
300만 × 0.5 × 0.625 = 93만 7,500원
✔ 단계 5: 최종 연금 예상액
175만 + 93만 7,500원
= 268만 7,500원(월)
여기에 부양가족연금액(배우자·자녀·부모가 있을 경우)이 추가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국가에서 공식 계산기를 돌렸을 때 나오는 값과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2026년 이후 보험료율 인상이 미치는 영향
2026~2033년까지 보험료율이 **9% → 13%**로 오르게 된다.
보험료율이
올라가면 가입자가 납부하는 금액도 올라가지만,
반대로 미래에 받는 연금액도
더 커진다.
예를 들어 동일한 소득에서 보험료율이 9%인 사람과
13%인 사람의 연금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즉, 이번 보험료율 인상은
“지금 조금 더 내고, 노후에 조금 더 받는 구조
강화”라고 보면 된다.
계산이 어려우면? 공식 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종합포털’에 들어가면
소득과 가입기간을 기반으로 연금 예상액을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하지만 스스로 계산 원리를 알고 있는 것이 훨씬 큰 장점이 있다.
- 보험료율 변화가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 가입기간을 늘리면 연금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 소득이 오르면 연금이 얼마나 올라갈지
이런 부분을 내가 직접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마무리
노후 준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연금은 “얼마를 받을까?”보다
“지금부터
얼마나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느냐”가 더 중요하다.
위 계산법만 익혀두면
앞으로 2026년 보험료율 인상이나 국민연금 제도 개편이
있을 때
내 연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